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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에 SRT 대신 수서행 KTX 곧바로 투입하라"

철도노조, 20일 기자회견 "고속철도 통합이 정답"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입력 : 2021/04/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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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선에 SRT 대신 수서행 KTX 곧바로 투입하라"

철도노조, 20일 기자회견 "고속철도 통합이 정답"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철도노조가 수서역까지 오가는 전라선에 SRT 대신 KTX를 투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철도노동조합 호남지방본부는 20일 전주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라선 수서행 KTX를 즉각 투입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SRT를 전라선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보다 편리한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지역 정가와 지역민의 요구 때문이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이같은 결정이 철도 쪼개기를 통한 민영화의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SRT와 KTX의 철도경쟁 체제가 고착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SRT의 차량정비나 시설 보수점검, 승차권 판매 등 절대적인 업무는 코레일이 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며 "경쟁업체 승차권을 대신 판매하고 대신 정비하는 회사가 어디있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KTX는 국토부만 동의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수서역으로 달려갈 수 있다"며 "연말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너무 간단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공사는 고속철도 수익으로 새마을과 무궁화호의 적자선을 운행하면서 철도공공성을 지켜가고있다"며 "쪼개진 철도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철도 안전과 지역민의 이동권, 비용 절감을 위한 정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6년 개통한 수서발 고속열차 SRT는 서울 강남권과 바로 연결되고 요금도 KTX보다 10%가량 저렴하다. 하지만 호남선과 경부선에만 투입돼 전라선 이용객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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