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김건모, 굳은 얼굴로 콘서트 강행…"슬기롭게 해결"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가수 김건모(51)가 예정대로 콘서트를 진행했다.

김건모는 지난 7일 오후 7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2홀에서 열린 25주년 콘서트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 - 인천'무대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김건모는 오는 24일 부산·31일 광주·내년 1월 18일 수원 등 6개의 도시에서 전국 공연을 앞두고 있다. 김건모는 일단 이들 콘서트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7일 공연을 관람한 팬들은"시종일관 굳은 표정이었으며 공연 준비 자체도 미흡했다"고 평했다. 한 팬은"아직 늦지 않았으니(콘서트를)취소하라"고 사전 예매한 팬들에게 예약을 취소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는 내년 결혼이 예정되어 있는 장지연씨(39)의 어머니인 김건모의 '예비 장모'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모는 이날 공연서 '성폭행 의혹'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짧게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직접 메일로 연락을 해 와 두 번 만났다"며 "해당 여성은 오는 9일 김건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의혹'이 아닌'확신'이라며 단정적 어조로 성폭행 정황을 묘사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김건모 측은 해당 주장에 대해'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아직 강 변호사 측의 주장 외에는'성폭행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나 증언이 제시되지는 않았다. 김건모가 고정출연 중인 SBS예능 프로그램'미운우리새끼'측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지 2일이 지난 8일에도 김건모의 방송 분량 편집 여부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