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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20일 사장단 '광폭 인사' 가능성…주목하는 4가지

'신상필벌'과 '쇄신'이 사장단 인사 화두될 듯 …일부 계열사 사장 교체로 의외로 큰 폭 인사 가능성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입력 : 2020/01/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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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 20일 사장단 '광폭 인사' 가능성…주목하는 4가지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4차 공판이 끝나며 이제 관심은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언제 날 것이냐에 쏠린다.

삼성그룹은 원래 정기인사를 매년 12월에 해왔지만 지난해 말에는 그룹 안팎의 복잡한 정황들이 맞물리며 인사가 해를 넘겼다. 그러나 인사를 마냥 늦출 수만은 없는 실정이어서 빠르면 다음 주에 그룹 맏형인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그룹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가 잇따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빠르면 20일께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와 건설 및 종합상사 부문을 맡은 삼성물산, 삼성생명·삼성카드·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 순으로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①'신상필벌'


이번 인사는 그룹의 실질적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단행하는 정기인사다. 이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도 삼성 특유의 '신상필벌' 인사를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예외 없이 적용할 방침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인사는 이 부회장 체제를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의미가 크다.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장 등 고위 임원들의 인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지난해 말 '노조 와해' 혐의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강경훈 부사장에게 각각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 재판에서 같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현직 삼성계열사 임원은 26명에 달해 이들이 이번 인사에서 어떤 결과를 맞을 지 주목된다.

삼성물산과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징역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인물들은 어떤 식으로든 후속조치가 내려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통상 삼성 정기인사에서 전체 임원의 10% 정도가 옷을 벗는데 올해는 교체 폭이 어느 정도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②'쇄신'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핵심 변수로 부상한 '삼성준법감시위원회' 발족에 따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와 계약을 맺은 7개 계열사에는 '윤리경영' 전담 조직이 구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부에서는 이 과정에서 계열사 차원의 윤리경영 조직이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준법경영 조직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2017년 2월 삼성이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책임으로 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것처럼 이번에도 파격적인 조직 개편과 후속 인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③'승진폭'


지난해 사장단 인사에서는 이례적으로 승진이 단 2명(김기남 부회장, 노태문 사장)에 그쳤다. 이는 2015년 이후 최소폭이었다. 때문에 올해 사장단 승진폭은 적어도 이것보다는 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신상필벌 원칙과 일신상 사유로 물러날 수 있는 사장들까지 감안하면 사장단 승진폭은 지난해보다 많을 수 있다.



④'세대교체'


2017년 10월 인사에서 삼성전자의 트로이카 경영체제를 구축한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3명의 사장단 향배도 주목된다. 이들은 당시에는 모두 50대로 수뇌부 세대교체의 상징이었다.

이와 관련 올해 엄중한 경영 환경에서 트로이카 체제를 좀더 유지하는 안정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그러나 새 인물이 등장해 경영체제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예상도 들린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 인사가 늦어지는 이유에는 그만큼 이재용 부회장의 고민이 복합적이고 심층적이라는 측면이 깔려있다"며 "이번 사장단 인사와 후속 임원 인사는 조직을 180도 새롭게 바꾸는 인사라는 점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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