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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취직은…" 잔소리 듣기 전, "미스트롯 꿀잼?" 선수치자

명절 연휴 곤란한 질문 피하려면? 친척 어른과 '공통의 관심사' 발굴해 볼까

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입력 : 2020/01/25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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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취직은…" 잔소리 듣기 전,  "미스트롯 꿀잼?" 선수치자

대화의 기술이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명절에만 보는 친척 어른 앞에선 말문이 막히기 십상이다. 공통의 대화 소재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고, 결국 "취직은 했냐" 등으로 시작하는 추궁식 대화의 희생양이 되곤 한다.

이에 2018년 추석, 김영민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칼럼에서 "추석이란 무엇인가", "결혼이란 무엇인가" 같은 정체성을 묻는 질문으로 받아치자는 재치있는 제안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진 그럴 용기가 나지 않은 이들이라면, 50대 이상의 어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화제로 관심을 돌려보는 것도 좋다.



송가인부터 '유산슬'까지…전 세대 강타한 '트로트 열풍'은 좋은 대화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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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중년층을 중심으로 폭발적 인기를 얻어온 TV 조선의 예능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은 그 좋은 소재 중 하나다. 온라인엔 "생전 연예인엔 관심이 없던 부모님이 '미스트롯' 콘서트 티켓을 끊어달라 부탁했다"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미스트롯'을 보고 계신다" 등의 '미스트롯' 인기 증언글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생 박 모씨(26)는 "작년 추석 고향에 내려가니 조부모님이 '미스트롯' 방송 일정을 손수 신문에서 찾아 표시해 놓고 챙겨 보시더라"면서 "'미스트롯' 얘기로 한참을 대화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초 첫 방송을 시작한 '미스터트롯' 역시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는 화제성을 선보이고 있다. 자신의 취직과 결혼 여부가 아닌 다른 대화 소재를 던지고 싶은 이들이라면, 방송 내용을 예습한 뒤 "'미스터트롯' 김호중이 제 2의 송가인이 될런지" 등으로 어르신들과 이야기꽃을 피워보는 건 어떨까.

이외에도 최근 젊은 세대와 중년층을 가리지 않고 화제가 된 국민 MC 유재석의 트로트 가수 '유산슬' 도전기나, 젊은 세대에겐 생소하지만 어르신들 사이에선 '고속도로 아이유'라고도 불리는 트로트 스타 '요요미' 등도 공감대를 형성할 좋은 대화 주제가 될 수 있다.



'불편한 현재 사정' 묻느니 '공통의 과거 추억' 꺼내보자


다른 이들은 '불편한 현재의 사정'을 대화 소재로 꺼내느니, 지나간 과거의 추억을 공유하는 것도 좋은 명절 대화법이라고 제안한다. 대학원생 김 모씨(25)는 조부모와 대화할 땐 어린 시절 함께 놀러 갔던 추억이나, 자신이 태어나기 전 있었던 부모님의 일화 등을 말하면 나이 차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기 쉽다고 얘기한다. 이같은 대화 소재는 윗사람이 일방적으로 캐묻는 대화에서 벗어나 함께 공감하며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게 해준다.

좋은 대화는 한 쪽의 노력만으론 이뤄지기 힘들다. 각자의 삶을 살다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친척들과 서로 불편해지지 않도록, 서로 조금씩 배려하고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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