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상 첫 여성 대통령, 의회 인준 초읽기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그리스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리스의 대통령은 의회가 독점적으로 선출하며 국가 원수 및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권한을 갖지만 대체로 상징적인 지위다.

앞서 15일 키라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에카테리니 사켈라로풀루(63) 최고행정법원장 겸 국가협의회 의장을 차기 대통령으로 지명했다. 당시 총리는 그가 여성이자 특정 정당색을 가지지 않은 점을 들면서 "그리스가 미래를 향해 열릴 때가 됐다"며 추천했다.

사켈라로풀루 지명자는 대법원 판사의 딸로, 환경법과 헌법 전문가다. 당파를 넘어 폭넓게 지지를 얻고 있어서 대통령 인준에 필요한 최소 200표를 넘어 이미 260표를 확보, 인준이 확실시되고 있다.

2018년부터 그리스 최고행정법원의 첫 여성 원장으로 일해왔다. 인준되면 오는 3월부터 5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리스 대통령은 1회에 한해 중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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