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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코로나 대피 호소한 핵항모 함장 해임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입력 : 2020/04/0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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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해군, 코로나 대피 호소한 핵항모 함장 해임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 해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장병들을 하선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던 핵함모 함장을 해임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군 관계자들은 괌에 있는 핵항공모함 USS시어도어루즈벨트의 브렛 크로지어 함장이 해임됐다고 밝혔다.

크로지어 함장은 지난달 30일 상관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수하 장병들이 코로나19에 걸렸다며 괌에 있는 항구에 하선시켜야 한다고 호소했었다. 당시 USS시어도어루즈벨트에는 최소 114명의 선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모에서 크로지어 함장은 "우리는 지금 전쟁 중이 아니다. 장병들은 죽을 필요가 없다"며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가장 신뢰하는 자산인 장병들을 제대로 치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남겼다.

하지만 이 메모가 언론에 알려지면서 크로지어 함장에 대한 해군 신뢰가 떨어진 것으로 판단한 간부들은 그를 해임했다.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크로지어 함장이 메모를 자신의 고향 샌프란시스코 지역언론에 유출한 증거가 있다고 한다.

토마스 모들리 해군참모총장 대행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크로지어 함장의 메모 유출은 해군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아야 할 사안"이라며 "직접 그를 해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상관들은 유출 혐의에도 크로지어 함장 해임은 부당하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모 장병들의 가족들은 크로지어 함장의 메모로 인해 해군이 장병들의 하선을 허가하고 괌에서 적절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본다.

한 장병 가족은 크로지어 함장에 대해 "수하 장병들을 보살핀 죄밖에 없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해군은 자기 잘못을 덮는 데만 급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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