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이전 '마약판매 사기' 조주빈…검사결과 '음성'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여성 성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진 조주빈(25)이 마약 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최근 조씨에 대한 마약 검사 결과 '음성' 판정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조씨가 박사방 운영 전 총기와 마약을 판매할 것처럼 속이고 돈을 가로챈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조씨에 대한 마약 검사를 국과수에 의뢰했다.

조씨는 총기와 마약 판매를 미끼로 사기 범행을 저지른 뒤 범행 범위를 넓혀 박사방 운영까지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2018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배포, 유사성행위, 강간 등 12개 혐의로 조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일부 죄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이날 조씨에 대한 10번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씨의 공범으로 지목되는 닉네임 '태평양' 이모군(16)도 불러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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