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HO, 中에 부당한 특혜…자금 지원 재평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항의하며 지원금 삭감을 재차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WP) 브리핑에서 "중국이 WHO로부터 부당한 특혜를 받고 있다"며 "모든 국가가 적절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WHO는 우선순위를 제대로 잡아야 한다"며 "미국이 이 기구에 자금을 계속 지원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연구·조사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WHO에 관한 자금 지원을 재평가하고 있다"며 "조직은 일을 해야 한다. 그들은 의도했던 결과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을 겨냥해 "코로나19의 정치화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시신 주머니'(body bags)를 원하면 그렇게(자금 지원을 중단) 하라"고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