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전공의' 빈자리, 전문의가 메워…대혼란 없을 듯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7일 대전을 비롯해 전국에서 전공의들이 대규모 파업이 예고되면서 의료 공백을 채우기 위해 전문의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날 대전지역 병원 일부 전공의들이 파업에 참여하기 위해 휴가를 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대전·충남·충북 500여 명의 전공의가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파업이 미리 예고가 된 상황에서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교수 등 전문의가 대신하기 때문에 의료 공백에 크게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오는 14일 동네의원 등 개원의들을 포함, 전국 총파업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의료공백 우려다.

대한 전공의협의회 대전충남본부는 7일 오후 1~5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의대 정원 증원·공공의대 설립 반대 궐기대회에 나선다고 밝혔다.

충남대병원의 경우 전체 200여 명 중 180명, 을지대병원은 100여명 중 86명, 성모병원은 73명 중 71명, 건양대병원은 111명 등 총 500여명이 참여한다.

한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공백은 교수들이 메우고 있다"라며 "미리 휴업이 예고됐기 때문에 예정된 것 이외의 수술을 잡지 않아 차질 없이 수술 일정을 소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래진료 같은 경우에도 금요일이라 많이 붐비거나 대기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는 "모든 병원이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된다"며 "전공의들이 빠진 자리는 전임의(펠로우)와 전문의(교수)들이 공백을 메우기로 했고, 외래진료는 원래 교수가 진료하니 문제 될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환자실과 입원병동, 응급실 등은 전문의들이 전공의들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근무 표를 편성했다"며 "다행히 금요일은 환자가 가장 적은 날이기도 하고, 파업 기간이 하루에 불과해 환자가 병원을 이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을거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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