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캠핑·홈캉스·베개 수영장…'집콕 여행'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집콕' 놀이도 더욱 다양해졌다. 올초 유행했던 100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와 같은 만들기 놀이를 넘어 최근에는 집에서 여행을 즐기는 이들도 늘고 있다. 더욱이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 기간 고향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나서면서 다양한 집콕 놀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집 앞에 텐트 펴고…마당 캠핑
연예계 스타들도 집콕 여행에 동참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한적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이 인기다. 뮤지컬배우 함연지, 배우 박은혜는 캠핑장을 찾는 대신 집에서 즐기는 캠핑을 택했다.

함연지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구네 뒷뜰에서 허락받고 홈캠핑했다"며 마당캠핑을 소개했다. 함연지는 남편과 함께 커플룩을 갖춰입고 캠핑에 나섰다. 두 사람은 부부끼리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원터치형 텐트를 활용해 홈캠핑을 즐긴 모습이다.

박은혜도 같은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당캠핑 소식을 전했다. 박은혜는 자녀들과 함께 캠핑을 즐기기 위해 넉넉한 사이즈의 그늘막 텐트를 마당에 설치했다. 특히 박은혜는 캠핑용 야외 테이블과 의자까지 갖춰 캠핑장 못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야자수 풍선, 바다 그림 포스터…휴양지 분위기 물씬${IC02}집에서 휴양지 분위기를 내는 '홈캉스'(홈 바캉스)도 인기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 개그맨 김재우는 휴양지에서 만나볼 법한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해 홈캉스를 즐겼다.

아이유는 야자수 풍선과 야자수 그림 포스터 등으로 벽을 꾸며 휴양지 분위기를 냈다. 여기에 모히또, 과일 등 휴양지 음식을 더해 홈캉스를 만끽한 모습이다. 특히 아이유는 집에서도 밀짚모자와 샌들 등을 갖춰 착용해 바캉스 패션까지 완벽 재현했다.

김재우는 아내 조유리씨와 함께 결혼 10주년을 맞아 리마인드 신'홈'여행을 즐겼다. 두 사람은 결혼 10주년을 맞아 하와이 여행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떠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파인애플 가랜드, 꽃 목걸이, 휴양지 의상 등을 갖춰 집에서 하와이 여행 분위기를 냈다.

호텔 수영장 부럽지 않아…'거실 워터파크'${IC03}아이가 있는 스타들의 집에는 거실 워터파크가 열렸다. 거실 워터파크는 지난 여름 코로나19로 휴가를 떠나지 못한 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집콕 놀이이기도 하다.

뮤지컬배우 김지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거실에 설치한 간이 수영장을 자주 공개해왔다. 김지우는 아이가 수영하며 만화를 볼 수 있도록 거실에 스크린을 설치해 호텔 수영장 못지 않은 분위기를 냈다. 김지우는 약 열흘 동안 거실 수영장을 유지했으나 지난 10일 튜브에 구멍이 생겨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선수 이동국 가족은 거실에 튜브형 간이 수영장을 설치한 뒤 물 대신 베개를 채워 넣었다. 이동국 가족은 거실에 물이 흘러 나오는 부담을 방지하는 동시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푹신한 베개를 채워넣은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