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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유명희 지지해달라"…메르켈 총리 "전문성 갖춘 적임자"

[the300](종합)韓·獨 정상통화, 통독 30주년 축하..."한반도 통일에 많은 영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입력 : 2020/10/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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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유명희 지지해달라"…메르켈 총리 "전문성 갖춘 적임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독일의 '통일 30주년'을 축하하고, 코로나19(COVID-19) 등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20분간 메르켈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한국은 자유무역질서 속에서 성장해왔고, 다자무역체제의 수호와 발전이 WTO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은 이러한 신념을 실현할 수 있는 비전과 역량을 갖추고 있고 WTO를 발전시키고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에 대해 “한국의 유명희 후보가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 등을 돌며 유럽연합(EU) 지지 확보를 위한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다.

EU 내 영향력이 높은 독일의 지지를 반드시 얻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추석 당일 이뤄진 정상 통화는 유 본부장에 대한 '힘 실어주기'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에도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메르켈 총리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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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또 “독일통일 30주년(10월3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는 의미있는 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다시 악화하면서 우려가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총리 리더십하에 독일이 코로나 대응에 있어 모범이 되어온 것에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도 인류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독일통일 30주년에 뜻깊은 감회를 갖고 있다, 한국이 통일에 대해 꾸는 꿈을 잘 알고 있다”며 “성대하게 독일통일 30주년 행사를 치르고 싶었으나 코로나 때문에 그러지 못해 유감이다. 코로나 확산을 막아온 한국의 대처 방식에 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밖에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서울 소재 국제백신연구소(IVI) 참여 등 협력, 필수 기업인 등 상호 인적교류 활성화(fast track)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최고명절 추석에 통화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가 진정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오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도 “한국의 최고 명절인 추석을 맞이한 것을 축하드린다”며 “시간이 늦었겠지만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시기고,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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