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지역확진자 34명…집단감염 부산서 검체채취 공무원도 감염

(전국종합=뉴스1) 송용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확진자(서울 제외)가 20일 하루(오후 5시 기준) 34명 발생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경기광주시의 SRC재활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는 입국한 지 한 달여가 지난 20대가 확진되기도 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0일 하루 동안의 지역확진자는 34명이고, 경기도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외에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부산 11명, 대전·인천 3명, 강원·울산 각 1명이다.

이들 외에 대구·제주·전북·충남·경북·경남·광주·전남·충북·세종 등 10곳은 오후 5시 현재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끊이지 않으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날 총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8명이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이다.

567번 확진자(북구)는 북구보건소 공무원으로 지난 13일 해뜨락요양병원 2층 환자의 검체 채취를 수행한 직원이다. 해뜨락요양병원발 확진자는 2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571번~577번까지의 확진자 7명은 해뜨락요양병원 입원 환자이다.

이로써 환자 65명, 종사자 15명, 관련 접촉자(북구보건소 직원 567번 확진자)를 모두 포함하면 해뜨락요양병원발 확진자는 81명으로 집계된다.

부산지역 나머지 확진자 3명은 해외입국자와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다.

지금까지 63명이 확진된 경기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도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추가 확진자 3명은 병원 간호조무사 1명, 광주시 거주 병원 외래환자 1명, 확진자와 접촉한 김포시 거주자 1명이다.

앞서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서울시 거주 간병인(광주84번)이 처음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확진자 중 재활병원에 입원해 있던 60대 환자 1명이 지난 19일 숨졌는데 이 확진자는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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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에서는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1명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형제 사이로,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376번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형제가 다니는 학교는 방역당국의 연락을 받고 이날 학생 등교를 취소시키고, 정문을 폐쇄했다.

대전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420번 확진자(50대)는 대형병원 보조사로 41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17일 발열 등 증세를 보여 검사를 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421번 확진자(70대)는 무증상 확진자로 41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천안에 거주하는 422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무기력 증세를 보였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는 입국 후 한 달여가 지난 20대 여성(울산157번)이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울산157번 확진자는 지난 9월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5일 KTX울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 ‘미결정’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2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8일 격리해제 후 질병으로 인한 수술을 위해 19일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검사를 받고 20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접촉자는 동거 중인 가족 4명과 친구 1명 등 5명으로, 이들은 곧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외에 강원 영월에서는 지난 18일 방글라데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영월에 위치한 지인의 빈집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사람이, 경기 화성에서는 지난 16일 입국자가 감염되기도 했다.

각 지역 지자체와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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