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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서브남주' 매력 터진 '스타트업'…아쉬운 시청률 반등할까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입력 : 2020/10/2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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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올해 기대작 중 하나였던 '스타트업'이 지난주 베일을 벗었다. 지난주 1회와 2회에서 '스타트업'의 본격적인 전개를 위한 스토리 기반이 탄탄하게 펼쳐졌고, 극 중 배수지와 남주혁 김선호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어떻게 풀릴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각자 꿈을 향한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리지만, 동시에 매력적인 남녀 주인공들의 로맨스도 펼쳐지면서 재미가 한층 풍성해졌다. 이에 현재 다소 아쉬운 시청률을 넘고 반등의 기회를 잡을지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주말드라마 '스타트업'(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은 계약직 직원 서달미(배수지 분)와 SH벤처 캐피탈의 수석팀장 한지평(김선호 분), 그리고 CEO 원인재(강한나 분)의 과거 이야기부터 풀어냈다. 서달미와 서인재(이후 원인재)는 친자매 사이였다. 창업하려는 이들 자매의 아버지 서청명(김주헌 분)의 뜻을 반대한 엄마 차아현(송선미 분)는 이혼을 택했고, 이들 자매도 각자 길을 가게 됐다. 서달미는 아버지 서청명을 따라, 서인재는 엄마 차아현을 따라간 것.

차아현은 재벌 원두정(엄효섭 분)과 재혼했고, 서인재는 원인재로 성을 바꿨다. 그 이후 두 자매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는데 기를 쓰기 싫다" "아빠는 월급날 겨우 치킨 사오잖아, 세상 맛있는 척 좋아하는 척 하는 거 질린다" "너도 나처럼 엄마를 따라갔어야 한다"던 원인재는 성인이 된 후 CEO가 돼 있었다. 반면 서달미는 씩씩했지만 정규직 전환 대신 사표를 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계약직의 현실을 살고 있었다. 서달미는 "내가 지면 아빠를 선택해서 진 게 된다"며 어떻게든 아빠를 따라간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했다.

두 자매의 이야기와 함께 한지평의 서사도 1~2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달미의 할머니 최원덕(김해숙 분)은 오갈 곳 없이 자존심만 센 한지평을 거둬줬다. 모의투자대회에서 1등을 할 정도로 실력이 있었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계좌를 만들 수 없었던 한지평은 최원덕의 이름의 계좌로 돈을 불렸고 대학생이 된 후 그 돈을 갖고 자신의 길을 찾아나섰다. 한지평은 자신이 모진 말을 해도 마음 넓은 어른답게 자신을 품어주며 "성공하면 연락하지 마" "힘들면 연락해"라는 말을 해준 최원덕을 평생의 은인으로 여겼다. 그는 15년 후 억대 연봉을 받으며 남성잡지 화보까지 찍는 성공한 남자의 표본이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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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흥미로웠던 부분은 최원덕으로 인해 얽히고설키게 된 서달미와 한지평의 관계였다. 남자 주인공이 아닌 서브 남자 주인공과 얽힌 관계가 흥미로운 지점이다. 최원덕은 부모의 이혼으로 힘들어하던 손녀 서달미를 위로해주기 위해 한지평에게 친구인 척 편지를 써달라고 부탁을 했다. 한지평은 당시 수학올림피아드 최연소 수상자였던 남도산(남주혁 분)의 이름을 빌려 서달미에게 정성으로 편지를 썼고, 서달미는 큰 위로를 받았다. 이후 서달미는 남도산을 자신의 첫사랑으로 여기며 그를 잊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서달미는 원인재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첫사랑 남도산을 찾기로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최원덕이 다시 한지평을 찾아가 남도산을 찾아가달라 부탁했고, 남도산을 찾게 된 한지평은 서달미에게 편지를 보냈던 척 해달라 했다. 창업을 위한 투자가 필요했던 남도산은 한지평에게 스타트업 성장을 도와주는 샌드박스에 들어가게 해달라는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럼에도 남도산이 화려한 파티장에 홀로 기가 죽어있던 서달미 앞에 선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들의 관계가 더욱 복잡해졌다.

'스타트업' 1~2회가 서브 남자 주인공의 어린 시절부터 실력과 재력 모두 갖추게 된 성공사까지 큰 비중의 서사를 구축하면서 한지평의 매력이 더욱 부각됐다. 첫 등장부터 고급 외제차에 한강 뷰가 보이는 고급 아파트를 소유한 성공한 남자의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과거 주식 투자에 재능이 있던 고아라는 구체적인 서사를 보여준 것. 또 겉은 자존심 세고 냉철하지만 최원덕에게는 한없이 정많고 따뜻한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서달미를 계속해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줘 매력적인 캐릭터로 각인됐다.

이처럼 1~2회를 꽉 채운 서사와 서브 남자 주인공을 비롯한 각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줬음에도 '스타트업'의 시청률은 다소 아쉬웠다. 1회 시청률은 4.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와 2회 4.4%를 기록한 것. 전작인 '비밀의 숲2'가 평균 7%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마지막회에서 9.4%의 시청률을 나타냈던 것을 고려하면 '스타트업'은 전작 후광도 크지 않은 편에 속한다. 특히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호평 받았던 박혜련 작가의 그간의 드라마에 비해 시청률이 비교적 낮았다.

그럼에도 아직 초반이라는 점에서 시청률 반등의 기회는 크게 열려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서달미와 남도산이 파티장에서 만난 이후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 진실을 알고 있는 한지평과 최원덕이 어떻게 꼬인 실타래를 풀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더해 드라마가 그리고자 하는 청춘들의 꿈과 도전을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풀어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또한 근사한 비주얼로 변신한 남도산이 메인 캐릭터로서 매력을 보여줄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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