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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하늘길에도 낯빛 어두운 면세점주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입력 : 2020/10/30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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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 하늘길에도 낯빛 어두운 면세점주

7개월여만에 열린 한·중 하늘길에도 면세점주가 힘을 못 쓰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한 2주 격리조치가 여전히 남아 있는데다 자국 내 시내면세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따이궁'(代工·중국 보따리상)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면세점 관련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66%) 떨어진 7만5200원, 신세계는 2500원(1.17%) 하락한 21만500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2.24% 하락했다. 최근 5거래일간 10% 떨어졌다.

지난 25일 호재에도 주가는 반응하지 않았다. 중국 국영 항공사인 에어차이나는 오는 30일부터 매주 금요일 인철발 베이징 직항편을 매주 운항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베이징 직항선이 끊긴 이후 7개월여만이다.

이전까지 인천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모든 국제선은 지방을 경유하도록 했다. 이번 정기편 운항으로 양국 출입국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직항편이 재개했다고 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면세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단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체류 비용이 여전히 부담이다.

국내 입국자들은 입국과 동시에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정부가 마련한 격리시설에 머물 경우 하루 10만~15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100만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를 부담하고 오는 따이궁들도 늘고 있지만, 예전 수준은 아니다.

중국 정부가 소비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시내면세점 활성화 정책도 위협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부터 하이난 면세점의 구매한도를 3배 이상 높이고, 구매 품목도 38종에서 45종으로 늘늘리는 정책을 발표했다. 구매 수량 한도도 폐지했다.

그 결과 중국 하이난 면세점 매출액은 올해 3분기 큰 폭으로 늘었다. 하이커우 세관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 시내면세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86억위안(약 1조44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7.5% 증가했다. 올해 연말까지 추가 면세점 3개점도 오픈한다.

반면 올해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4441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2.7% 감소했다. 전월대비 16.6% 성장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예년 수준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보다 더 문제가 시급한 건 중국 시내면세점으로 향하는 따이궁 수요"라며 "글로벌 면세왕국의 지위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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