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교통 파업 하루만에 잠정 철회…13일부터 정상 운행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시흥시의 버스업체인 '시흥교통' 노조가 하루만에 파업을 잠정 철회하고 13일 오전부터 정상 운행 중이다.

시흥시에 따르면 시흥교통 노사는 이날 첫차부터 13개 광역 및 시내버스 노선의 버스운행을 다시 정상화하는 조건으로 임금협상을 추가 진행하기로 했다.

전날(12일) 시흥교통 노조는 시내 일반버스 93대 중 57대(61%), 광역버스 61대 중 35대(57%)의 운행을 중단한 바 있다.

다만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체계 및 근로조건 개선 등에 대한 추가 논의 시한을 1주일로 제한했다. 이 기간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또다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시 관계자는 "잠정파업 종료는 시흥교통 노조에서 추가협상 시간을 갖기위한 것으로 파업재발에 대한 가능성은 다소 있어 보인다"며 "노사문제로 인한 파업이 재발할 경우, 교통으로 인한 시민불편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교통 노사는 그동안 임금체계와 근로조건 개선 등을 놓고 여러 차례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 상황을 맞았다.

시흥시에는 100개의 시내·외 버스 노선에 960여대의 버스가 운행중이며 전체 노선 중 40%가량을 시흥교통이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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