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과학대 야구부, '2021 KUSF 대학야구 U-리그' 승리

동의과학대학교는 최근 야구부가 '2021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5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43개 대학야구단, 약 1300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서울 목동, 강원도 횡성, 충북 보은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열리며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와 한국대학야구연맹이 주최·주관한다.

동의과학대 야구부는 지난해 5월 부산지역 전문대학 최초로 창단했다. 지난 1992년 롯데자이언츠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 염종석 초대감독과 코치, 고교야구 출신 선수들로 구성됐다. 주장은 박세훈(사회체육과 21학번) 학생이다.

야구부는 충북 보은 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신성대 야구부를 상대로 창단 첫 공식경기를 치렀다. 1회말 선취점을 올렸으나 경기 중반 1대 3으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8회 대타 기용으로 4점을 몰아치며 5대 4로 역전승을 거뒀다.

8회 염종석 감독의 절묘한 대타 용병술이 이번 경기의 주요 분기점이었다. 2점 차로 뒤처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선수들의 정신력이 판을 뒤집는 기반을 마련했다.

염 감독은 "첫 경기라는 부담감을 안고 끝까지 집중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야구부 운영에 지원을 쏟은 대학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