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부산교대 통합 MOU '서면교환' 체결…반발 커질듯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부산교대 구성원들이 부산대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가운데 양 대학이 서면으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지난 19일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부산교대를 방문해 MOU를 체결하려 했으나 부산교대 총동창회 등의 반발로 돌아간 바 있다.

부산대는 부산교대와 통합을 통한 새로운 종합교원양성체제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 MOU를 서면 교환을 통해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는 양 대학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공동추진위원회 구성과 이를 위한 공동실무추진단 구성, 운영에 합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협약을 통해 양 대학은 Δ통합을 통한 교육비전 수립 및 미래종합교원양성체제 방향 모색 Δ종합교원양성체제 구축을 통해 초등예비교원의 역량 및 전문성 강화 방안 Δ현 부산교대 캠퍼스를 교육허브로 생성하는 방안 Δ교수역량 및 행정지원역량 증진 방안 등을 협의·추진한다.

양 대학은 오는 6월부터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과 설명회 개최 등을 거쳐 합의서 체결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양 대학은 통합을 위해 뉴(NEW) 종합교원양성체제방안 연구를 수행해왔다.

양 대학은 당초 지난 19일 부산교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려 했으나 부산교대 총동창회와 학생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등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들은 "양측이 밀십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성원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급박하게 진행되는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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