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3249.32 991.13 1110.80
보합 24.68 보합 3.36 ▼5
+0.77% +0.34% -0.45%

추기경 만난 최태원 회장 "사회안전망 관심은 기업 소명"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입력 : 2021/05/17 17:37 
  • 0%
  • 0%
  • 추기경 만난 최태원 회장 "사회안전망 관심은 기업 소명"

염수정 추기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만나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염 추기경이 최 회장에 무료 급식소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최 회장도 기업의 소명이라며 화답했다.

17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염 추기경이 이날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최 회장을 만나 30여 분간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염 추기경은 최 회장에게 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염 추기경은 "명동밥집이 시작될 때 SK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고 자원봉사에도 함께 해주셨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명동밥집을 이용하는 분들을 위해 교회가 좋은 나눔을 할 수 있도록 애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명동밥집은 노숙인들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며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한다.

최 회장은 "사회 안전망에도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 오늘날 기업이 해야하는 시대적 소명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사회 복지 분야에서 오랫동안 애쓰고 계시는 가톨릭 교회와 올해 처음 시작한 명동밥집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SK그룹에서 그동안 전국에 있는 결식 아동들을 위해 도시락을 보냈는데, 식권을 배부하고 식당을 배정해주면 식당을 이용하는 아동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을 수 있고 필수 영양소가 들어간 도시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마침 언론을 통해 명동밥집 개소 소식을 접해 가톨릭교회와 함께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또 "오늘날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 있는 분들을 위한 봉사와 나눔은 종교에서만 할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 큰 역할을 해야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팬더믹 상황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배려하고 그들을 위해 봉사하라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며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최 회장께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개인적으로 기뻤다"며 "소상공인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주시기를 바라고 잘 해내시기를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부족한 것이 많아 제가 더 많이 잘 들으려고 노력하겠다"며 "추기경께서 말씀하신대로 크고 작은 모든 기업들이 상생, 공존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최선의 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환담 후 최 회장에게 감사의 선물로 직접 서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환경에 관한 회칙 '찬미받으소서' 책과, 한복 차림의 성모와 아기 예수를 그린 장우성 화백의 1954년 작품 '성모자상'의 축소판 그림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품은 2017년 로마 바티칸박물관에 전시됐다.

한편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보통 기업에서 성금으로 복지사업을 지원하는데 SK그룹에서는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통해 명동 인근의 소상공인들도 상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1석 2조로 도움이 됐다"며 "우리 가톨릭교회도 더 많은 사람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많이 연구해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동 주변 음식점에서 성실하게 도시락을 만들어주셔서 질이 좋은 음식들을 명동밥집을 이용한 분들이 드실 수 있었다"며 "다른 기업에도 이런 문화가 잘 퍼져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