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도 화물 호재에 적자폭 줄여..1Q 영업손실 112억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화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적자폭은 전년보다 대폭 줄었다.

17일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이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2082억원에서 적자폭이 크게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304억원으로 역시 전년대비 적자 규모를 줄였다. 1분기 매출액은 7834억원으로 전년대비 30.6%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 중 대부분은 화물에서 발생했다. 1분기 화물 매출액은 6105억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미주, 유럽 중심으로 운송 수요를 확대한 것이 매출 증가세로 이어졌다. 특히 미주, 유럽 노선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2%, 82%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IT · 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개인보호장비 등의 탑재 물량을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특별 전세기 유치, 무착륙 관광비행 등을 통해 여객 영업 수익성 개선 노력도 지속했다. 2분기 역시 이같은 여객 실적 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전세계 백신 접종 확대와 입국 규제 완화 추세에 따른 여객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