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교통사고사망자 '역대 최저'...전년대비 12.4% 감소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250명)보다 31명 줄어든 219명, 일평균 0.6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통계중 역대 최저치다.

서울시내 인구 10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2.3명을,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0.7명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통계(2018년) 기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적은 노르웨이(2.0), 스위스(2.7), 영국(2.7)과 유사하며, 일본(3.3), 프랑스(5.0), 캐나다(5.4), 미국(11.6) 보다 월등한 수준이다.

교통사고건수와 부상자수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3만258건) 대비 10.3% 줄어든 3만5227건을 기록했다. 부상자수도 2019년 5만3904명에서 지난해 4만7513명으로 11.9% 감소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교통사고 집계결과를 분석해 올해 안에 '제4차 서울시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중장기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은 괄목한 만한 성과"라며 "세계최고 수준의 교통안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더욱 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