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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 로봇개 기술이 정말 현대차 것이라고?"

머니투데이|입력 :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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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이 힘껏 발로 걷어차도 넘어지지 않는 사슴 크기의 4족보행 로봇. 국내서도 잘 알려진 세계 최고수준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대표 모델 '스팟'의 프로토타입 영상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개 시대를 연 스팟을 회사 역사상 최초로 상용화해 판매 개시했다. 스스로 걷고 달리고 장애물을 피함은 물론 뒤집어놓으면 스스로 다시 몸을 뒤집기까지 한다.

이 기술이 현대차그룹의 소유가 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사재 2400억원을 들여 개인 지분 20%를 확보했다. 회사를 현대차에 매각한 소프트뱅크도 20% 지분을 남겼다. 정 회장은 물론 손정의 회장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성장성에 확신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16일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에서 일반에 공개된 로봇개 스팟은 전시장을 찾은 취재진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눈길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고양시민 최주헌씨는 "관련업종에 종사하고 있어 이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며 "이 회사를 한국 기업이, 그것도 현대차가 인수했다니 정말 소식을 전해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로봇개 스팟은 프로토타입에 비해 훨씬 작아진 크기지만 성능 면에서 크게 진화했다. 가장 탁월하게 개선된 부분은 자세제어능력이다. 현대차가 이 기술을 모빌리티(탈것)에 적용한다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자세제어능력이다. 4족보행하면서 각종 외부변수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해야만 안전한 모빌리티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팟은 실제로 열려있는 차 문을 부드럽게 피하고, 계단을 한 번의 더듬음 없이 한 걸음에 한 계단 씩 정확하게 오르고 내렸다. 시연단이 뒤집은 상태에서 로봇을 가동하자 다리관절을 움직여 스스로 몸을 다시 뒤집었다. 두 대 중 한 대는 토목공학용 각종 측정장비를 달고도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에 대한 정확한 측량과 측정이 가능하다.

이날 시연한 로봇개 스팟은 연세대에서 공동연구용으로 대여한 모델이다. 연세대에서도 로봇공학보다 토목공학 쪽에서 먼저 스팟을 활용한 산학연구에 들어갔다. 대당 가격은 1억원이 넘는다. 이렇게 연구용으로만 국내 5대 대여 도입됐을 뿐 국내서 직접 보유할 수는 없다.

구입은 가능하지만 국내에 법령이 없어 국내로 들여올 수 없다. 로봇기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법령 개정이 최우선 조건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보유한 로봇기술을 각종 모빌리티는 물론 생산라인 등 전방위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92년 MIT(매사추세츠공대)서 분사한 기업이다. 2013년 구글(알파벳)이 인수했다가 2017년에 다시 소프트뱅크가 인수했었다.

영상 촬영: 우경희 기자
영상 편집: 김윤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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