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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영화 '기생충' 본 뒤 센서등이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

[MUFFLER] 영화 '기생충'은요…? ③ 영화 속 주요 소재 '돌' '전등'에 담긴 의미는?

머니투데이 김현아 기자, 김소영 기자, 신선용 인턴디자이너|입력 : 2019/06/01 06:20|조회 : 8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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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화로는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서 무려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머플러가 이 대단한 영화 '기생충'을 개봉일 이틀 전(28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미리 보고 왔어.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얼마나 재밌길래? 궁금해 할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 스포일러를 걷어내고 영화 '기생충'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줄게.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배우들이 기자간담회에서 풀어놓은 영화 얘기들도 들을 수 있으니 집중하라구.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화 '기생충'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화 '기생충'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부탁 메시지 "예고편 이후 이야기는 최대한 감춰주세요"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보내는 봉준호 감독의 메시지.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보내는 봉준호 감독의 메시지.


28일 열린 영화 '기생충'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봉준호 감독은 '부탁드립니다'란 제목의 편지를 배포했어. 언론시사회에 가면 흔히들 취재진에게 자료집을 나눠주는데 이번엔 특별히 그 자료집 맨 첫장에 봉준호 감독의 부탁 메시지가 실려 있었지. 요약하면 "예고편 등을 통해 노출된 두 남매의 과외 알바 진입 이후의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최대한 감춰달라"는 거였어. 관객의 재미를 위해 스포일러를 피해달라는 거야.

봉준호 감독이 '여기서부턴 스포일러'라고 지목한 '예고편 등을 통해 노출된 두 남매의 과외 알바 진입'은 영화의 극초반에 등장해. 그럼 영화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왜 재밌으면서 우울하고 슬픈지 이야기 하기가 매우 힘들어지는데 어쩐담?

'기생충'는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야.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지. 빵 터지는 웃음과 스릴러를 보는 듯한 긴장감을 동시에 전달해. 결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어.

게다가 바로 다음 이야기 전개를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펼쳐져. 그렇기에 봉준호 감독이 특별히 스포일러 자제를 부탁했나봐. 아직 '기생충'을 보지 않았다면 그 어떤 스포일러 지뢰도 밟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길 바라.



'놀라운 존재감' 배우 이정은에 주목!



괜히 가정부가 등장하고 괜히 이정은이 출연하는 게 아니었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괜히 가정부가 등장하고 괜히 이정은이 출연하는 게 아니었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이미 여러 채널을 통해 공개된 내용만 소개하자면 이 영화에는 배우 이정은이 출연해. 부잣집 박사장(이선균)네 집의 가정부 역할을 맡았어. 혹시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을 본 사람이라면 알 거야. 이정은이 얼마나 존재감 넘치는 배우인지. 잠깐 등장하는 문제의 '방파제 신'에서 이정은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기생충'에서도 마찬가지야. 다른 쟁쟁한 배우들 가운데서도 특히 이정은 배우의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이 뇌리에 팍 꽂힐 만큼 정말 대단한 아우라를 선보였지. 게다가 이정은이 맡은 이 가정부 캐릭터가 이야기 전개의 키포인트를 쥐고 있다 할 수 있어.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대단한 비밀과 반전이 이 인물 속에 숨어 있으니 '기생충'을 볼 때 특별히 이 배우에 집중하길 추천해.



'돌'에 담긴 의미? 상징·비유보다는 피부로 느껴지는 새로운 일상


제72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훌륭한 작품이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면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명배우들의 명연기를 볼 수 있는 '기생충'이기에 N차 관람을 작정한 사람들이 많을 거야. 영화 속에 숨겨진 메타포와 상징을 찾아내는 재미를 위해서 말이지.

하지만 봉준호 감독이 말하길 "오히려 상징을 피해보려 애쓴 것도 있다"고 해. 영화 포스터에서 최우식은 수석(=산수경석)을 들고 있지. 기괴한 느낌을 주는 이 포스터 속 이미지들 가운데서도 쌩뚱맞은 이 '돌'에 담긴 의미와 비유가 궁금할텐데 봉준호 감독은 그저 "돌, 그 자체"라고 말했어.

영화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전등'의 경우에도 어떤 압축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주변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서 아파트나 집에서 센서등이 깜빡깜빡 하는 걸 보면 기분이 확 달라지는" 걸 추구했다는 거야.

'기생충'을 보고 나니 돌도 센서등도 평소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무엇보다 내가 처한 현실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어. 특히 부잣집과 가난한 집이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들 속에서 느껴지는 '그들만의 싸움'이란 씁쓸함이 마음을 더 무겁게 했지. 참으로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고 반전이 거듭되면서 여러 해석이 가능한 '기생충', 정말 롤러코스터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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