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新 홍석만·2관왕 이지석 '金金'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금메달 리스트 홍석만(가운데 아래)을 축하하는 유인촌 장관(가운데 위)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 장애인 육상 간판스타 홍석만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 국가 대표 홍석만은 11일 주경기장인 궈자위티창에서 열린 400m T53(휠체어 종목) 결승에서 47초 67 만에 결승점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리 후자오(중국)가 48초 43로 그 뒤를 이었고, 함께 출전한 유병훈은 4위(49초 84)에 그쳤다.

홍석만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100m와 200m 우승에 이어 올림픽에서만 3개째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사격에서는 한국 대표팀 가운데 처음으로 2관왕이 나왔다. 지난 9일 혼성 R-5 10m 공기소총 복사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지석이 이날 혼성 R-4 10m 공기소총 입사 종목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

이지석은 결선합계 704.3을 쏴 703.5점을 획득한 라파엘 볼츠(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본선에서 600점 만점을 쏜 이지석은 결승에서도 꾸준히 10점대를 맞히면서 볼츠의 맹 추격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시상식 위의 이지석 선수(가운데)<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남자 탁구 개인전(장애 1등급) 결승에 진출한 조재관은 안드레아스 베베라(오스트리아)에게 0대3으로 져서 은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3위 결정전에 출전한 이해곤은 장 프랑소와 두카이(프랑스)를 3대1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외에 사격 혼성 R-3 10m 공기소총 복사 결선에 출전한 심재용과 남자 역도 56kg 급에 출전한 정금종이 각각 동메달을 보탰다.

'얼짱' 수영선수 김지은은 자유형 400m 결승에 진출해 자신의 최고기록을 15초 앞당기며 선전했지만 7위에 머물렀다.

이날 현재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3위에 올랐다. 1위는 금메달 33개를 따낸 중국이, 2위는 금메달 27개를 가져간 영국이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