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위에 얹힌 세탁기?"

이경숙,황국상 기자

↑변기 위의 세탁기 ⓒ구글 사이트, 아이러브오토캐드

↑요금이 보이는 수도꼭지 ⓒ유궈춘, 아이디어박물관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 웹2.0 시대 네티즌들이 기발한 물절약 아이디어들을 찾아내 눈길을 끈다.

블로그 '아이러브오토캐드(blog.naver.com/myautocad)'는 구글에서 변기 위 세탁기(사진 위)를 찾아냈다. 세탁시 나오는 물을 저장했다가 변기의 물을 내릴 때 쓰는 구조다.

블로그 '아이디어박물관(www.ideakeyword.com)'은 수도요금이 보이는 수도꼭지(사진 아래)를 소개했다. 중국의 제품디자이너 유궈춘(Yu Guoqun)의 디자인.

운영자 '미스터번뜩맨'은 "표시된 금액은 우리의 눈을 통해 심리적인 자극을 유발시켜 더 이상 낭비되지 않는 상태를 만들어 버린다"며 "앞으로 이런 아이디어 개선안이 많이 통과되어 좀 더 실용적이고 똑똑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썼다.

블로그 '파티오 유진(design11111.tistory.com)'은 자신이 개발한 '1석4조 세숫대야 목욕법'을 소개했다. 물과 세제를 아끼고 피부와 머리카락을 보호하니 1석4조라는 것이다.

1단계. 욕조에 물을 채우지 않고 들어간다.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샴푸를 풀어 거품을 낸 후 머리를 감고 헹군다.

2단계. 대야에 물을 받아 목욕용 젤이나 비누를 풀어 몸을 씻고 헹군다.

3단계. 마지막으로 욕조에 물을 적당히 받고 쉰다.

운영자 '유진'은 "머리와 몸을 깨끗이 씻은 상태이므로 물을 많이 받을 필요가 없고 적당히 휴식을 취하고 나오면 된다"며 "이렇게 하면 보통의 방법으로 욕조에서 목욕할 때보다 물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로운블로그(erounblog.tistory.com)는 "유엔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한 건 물 부족과 수질 오염이 더 심각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하며 물사랑 만화 등 각종 캠페인을 소개했다.

한편, 유엔개발계획의 2006년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깨끗한 식수를 제공받지 못하는 인구는 전 세계 10억 명에 이른다.

깨끗한 식수를 먹지 못하는 인구는 동아시아가 4억200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남아프리카(2억6900만 명), 남아시아(2억1200만 명), 남미(5400만 명), 아랍(3600만 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