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골프장 사업비 1450억 PF 추진

이 기사는 07월08일(10:2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골프장 건설을 위해 145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NSIC는 게일인터내셔널(70.1%)과 포스코건설(29.9%)이 지난 2001년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맡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NSIC가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에 짓고 있는 잭니콜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의 사업비 마련을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주단을 모집하고 있다. 전체 대출 규모는 1450억원이며 만기는 2년이다.

금융주관을 맡고 있는 신한은행이 250억원 가량을 대출할 계획이며 생보사 5~6곳에서 각각 200억원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다.

금리는 8.25%(수수료 1.5% 제외) 선에서 논의되고 있다. 시공을 맡고 있는 포스코건설이 채무인수나 연대보증 등 별도의 신용보강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금리가 다소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건설사의 신용공여 없이 PF를 추진하면서 금리가 다소 높아졌다"며 "포스코건설이 지급보증 등을 약정했다면 금리는 6% 후반에서 7% 초반으로 낮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골프장과 2010년 이후 개발 예정인 골프빌라 부지를 담보로 해 신용을 보강할 방침이다.

잭니콜라우스 골프장은 전체 사업비 3100억원 규모로 77만1912㎡(23만3500여평) 부지에 건립되고 있다. 현재까지 송도 주택사업을 통해 얻은 분양 수익으로 사업비를 충당해 왔으며 공정률은 60% 정도다.

한편사업비 3900억원에 이르는 골프빌라 PF도 이번 자금 조달과동시에 추진될 계획이었으나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신용보강에 난색을 표하면서 2010년 이후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의 관계자는 "건설사의 신용보강 없이는 대규모 PF를 실행하기에 한계가 있다"며"골프빌라 사업은 골프장 분양 이후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