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아시아나·신한 웃고 현대차·대한항공·KB 울고

20일 다우존스 한국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코리아)에 편입된 41개사 명단이 공개됐다.

지수에 편입됐는지 여부 뿐 아니라 편입됐더라도 리더기업으로 선정됐는지 여부가 기업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국내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현대자동차가 지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반면 기아자동차는 DJSI코리아 자동차 업종 리더기업으로 꼽혔다. DJSI코리아 항공업종 리더기업으로 꼽힌 아시아나항공 역시 대한항공을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DJSI코리아에 편입되지 못했다.

국내 최대 은행이라는 자부심이 강했던 KB금융지주 역시 신한금융지주에 밀렸다. 신한지주와 KB지주 양사 모두 DJSI코리아에 편입됐지만, 국내 은행업종 중 리더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신한지주가 한 수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전자업계의 라이벌 회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DJSI코리아에 편입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업종의 리더기업으로, LG전자는 가전 및 여가용품 업종의 리더기업으로 선정돼 양 회사의 리더기업 선정 경쟁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같은 기업간 희비의 엇갈림에 대해 한국생산성본부(KPC) 관계자는 "이번에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회사들은 정보공개 수준이 미흡하거나 사회공헌 등 주변활동에만 신경 쓰고 업종 본연의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생산성본부(KPC)와 미국의 지수전문회사인 다우존스 인덱스, 스위스의 지속가능경영 평가사인 샘(SAM) 등 3개 기업·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DJSI코리아 발표 및 최우수기업 인증식을 가졌다.

한편 아래는 DJSI코리아 편입종목 41개사 명단. 괄호 안은 다우존스가 운용하는 산업분류표에 따른 업종이다.

한국가스공사 (50,800원 ▲3,700 +7.86%)(가스) LG전자 (110,100원 ▲600 +0.55%)(가전 및 여가용품) LG생활건강(개인용품) 대림산업 현대건설(건설) 삼성증권 (46,650원 ▼850 -1.79%)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금융서비스) KT&G(담배) SK텔레콤(무선통신) 삼성전자(반도체) 동부해상화재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보험) STX엔진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산업·엔지니어링) SK에너지 (111,000원 ▼1,700 -1.51%) S-Oil(석유정제) 웅진케미컬(섬유 및 액세서리) 농심(식료품) 한진해운(운수) KT(유선통신)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대구은행(은행) 롯데쇼핑(일반소매) 기아자동차(자동차) 한국전력공사(전기) 삼성전기 대한전선(전기부품·장비) 삼성SDI(전자부품) 한전KPS STX㈜(지원서비스) 포스코 (375,000원 ▼500 -0.13%) 현대제철(철강) 아시아나항공(항공운송) 호남석유화학 LG화학 OCI(동양제철화학) SKC(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