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018년까지 161명 감축, 이후 광고폐지 등 강구"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KBS가 2018년 이후에는 광고 폐지 등 완전한 공영적 재원구조 구축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신료가 인상되지 않더라고 자구노력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준호 KBS 수신료현실화추진단장은 1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TV방송수신료 조정안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 발제문을 통해 “이번 수신료 조정안의 적용 목표 년도가 끝나는 2018년 이후에는 광고 폐지 등의 완전한 공영적 재원구조 구축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2019년은 완전 공영방송 구축의 원년의 되는 희망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단장은 "KBS를 공영방송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수신료 비중을 최소 70% 이상으로 하거나 광고의 폐지 등 완전한 공영적 재원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KBS는 현재 월 2500원의 수신료를 4000원으로 인상하면 2014~2018년 수신료는 9760억원으로 수신료비중은 53%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2012년 기준 6236억원에서 4136억원으로 연평균 2100억원 감소한다고 전했다.

윤 단장은 "만일 수신료가 현실화되지 못한다 해도 강력하게 실현해나갈 생각"이라며 자구노력 계획을 설명했다.

KBS가 소개한 자구노력은 △2018년까지 161명 인력 감축 △사업경비 매년 5% 수준 절감해 5년간 2183억원 절감 △콘텐츠 판매 수입 향후 5년간 1868억원 확대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을 통해 향후 5년간 1883억원 마련 등이다.

다만 이같은 자구노력은 지난 2010년 수신료 인상안을 제출했을 때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이다. 당시 KBS는 2014년말까지 4204명으로 인력을 감축하고 사업경비 10% 절감을 자구노력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