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동료들이 뽑은 '우수 국회의원' 누구?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새누리당의 이한성·이진복·강석훈·이자스민·이상일·신동우·유승민·민병주·이종배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김용익·정성호·박남춘·우상호·신정훈·신경민 의원 등이 동료들이 뽑은 각 상임위별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머니투데이 the300(더300)이 2016년 새해를 맞아 지난 10~18일 9일간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설문을 통해 총 166명의 의원들은 현재 소속 상임위 국회의원 중 의정활동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동료 의원 여야 각 2명씩 뽑았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여당 간사인 강석훈 의원이 10표로 수위에 올랐다.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전문성을 갖췄음은 물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선 조세소위 등에서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합의를 이끌어 내왔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의 김관영 의원(7표), 정의당의 박원석 의원(6표)도 많은 표를 받아 기재위 동료 의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방위원회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8표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올 초 '원내대표 사퇴' 파동 등 부침이 심한 한 해를 보내면서도 의정활동에서 동료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 의원은 정부에 KF-X 사업 원점 재검토 등을 요구하는 등 특유의 소신을 상임위에서도 보여 야당 의원들에게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새누리당의 이자스민 의원이 5표로 1위를 기록했다. 최근 국회 본회의가 미뤄지고 있던 시간에 초코바를 본회의장 내에서 먹은 것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초코바 논란'은 오히려 국내 첫 외국인 출신 의원에 대한 국수주의적 비난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안전행정위원회는 국정원 직원인 임모 과장의 사망 사건 등에서 활약을 보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표로 1위에 올랐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김용익 의원이 가장 많은 4표를 획득했다. 같은 당의 김성주 의원이 3표로 뒤를 이었고, 새누리당의 신경림·문정림·김정록 의원이 각 2표씩을 받았다.

국토교통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성호(9표)·박수현(8표) 의원이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여당에서는 김희국 의원이 7표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외교통일위원회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신경민 의원이 4표로 우수 의원에 선정됐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의원은 새누리당의 이한성 의원(7표)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해철 의원이 6표로 2위였다. 이밖에도 새누리당 소속인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이진복 의원(6표)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이상일 의원(9표)이, 정무위원회의 신동우 의원(5표)이 여야를 합쳐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경우 여야 의원들이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방위는 새누리당의 민병주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의원이 8표씩을 기록했다. 농해수위의 최우수 의원은 각 5표를 획득한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의 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