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물인터넷 NB-IoT 수도권 상용화

KT (40,300원 ▼1,200 -2.89%)가 소물인터넷 전용 통신망인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삼성전자와 함께 NB-IoT 네트워크를 적용한 위치 확인 단말을 개발,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KT는 서울과 수도권 일대 NB-IoT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소물인터넷은 저용량의 데이터정보를 주기적으로 송수신하는 기술이다. 산업용 사물인터넷과 달리 소량 데이터를 소규모 모뎀을 통해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로 주로 가정용 IoT 등에 이용된다. KT는 앞서 지난해 3월 소물인터넷 표준규격인 LTE-M을 상용화한 바 있다.


KT는 앞으로 소물인터넷 서비스를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는 LTE-M을, 소규모 데이터의 저속전송이 필요한 영역을 NB-IoT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사물인터넷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KT의 NB-IoT는 지상에서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가스관 등 지하 공간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넓은 커버리지가 특징이다. 또 규격 상으로 다른 소물인터넷 네트워크 대비 최대 4배 이상 빠른 전송 속도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KT 전용 인증대역 사용으로 신호 간섭 없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KT는 NB-IoT망 상용화를 계기로 NB-IoT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KT는 4월부터 삼성전자의 NB-IoT 모바일 단말인 ‘다용도 위치 트래커’를 이용한 위치 트래킹 베타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다용도 위치 트래커’는 KT의 안정적인 NB-IoT 네트워크 및 모듈과 삼성전자의 단말 디자인 역량이 결합된 제품으로 기존 유사제품보다 크기와 사용성, 사용시간을 크게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또 GPS(위성항법시스템), WPS(WiFi 위치측위), 기지국 위치 측위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트래커 대비 정밀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양 사는 '다용도 위치 트래커’를 통해 자녀 위치 검색 및 반려 동물, 치매 노인, 개인고가자산과 렌털 제품에 대한 위치확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IoT 상품전략그룹 상무는 “삼성전자는 NB-IoT 디바이스와 서비스 리더쉽을 파트너와 함께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KT는 기업과 공공기관 대상의 자산 트래킹, 상수도 가스 미터링과, 침입감지, 주차, 공기질 모니터링 등 NB-IoT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서비스들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망 구축단계부터 긴밀히 협업한 네트워크 장비 공급사와 NB-IoT 모듈디바이스 제조사 외에도, NB-IoT 네트워크를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내 소물인터넷 생태계 외형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은 “KT는 이번 서울, 수도권 망 상용화와 삼성전자와의 베타 서비스는 올해 소물인터넷 사업 전략의 시작"이라며 "상반기 내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는 한편, 가스통관제, 침입감지, 주차관제, 공기질 모니터링 등 다양한 소물인터넷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