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수석 내정설 조국 누구?…누리꾼 "얼굴패권 정부"

머니투데이

이슈팀 남궁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교수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의 과거 발언과 행적이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무를 시작한 10일 조국 교수가 민정수석으로 내정됐다. 검찰 출신이 아닌 학계 출신 인사가 민정수석에 임명되는 것은 참여정부 마지막 이호철 전 민정수석 이후 10년 만이다. 학계에서 조국 교수는 진보 성향의 소장파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조국 교수는 평소 정치적 사안에 많은 발언을 해와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조국 교수는 2010년 '진보집권플랜'이라는 책을 펴내 야권의 집권 방안 방법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평소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로 문 대통령의 '멘토'로 불린다.

제19대 대선 과정에서도 조국 교수의 발언은 큰 관심을 받았다.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영감탱이'라고 부른다고 해 논란이 됐던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향해 "경남 창녕을 본으로 하면서 대대로 경남에 산 집안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사람으로 어이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3차 대선주자 TV토론 직후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에 대해 "'내가 MB아바타입니까?', '내가 갑철수입니까?'는 누가 준비했는지 모르지만 최악의 질문"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교수의 민정수석 내정 소식에 누리꾼의 관심도 뜨겁다. 한 누리꾼은 "조국 교수가 민정수석이라니 생각도 못했다"라며 "정권이 바뀌고 정말 세상이 바뀐다는 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변호사 자격증도 없는 비법조인이 민정수석 역할을 잘 할까?"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한편 조국 교수의 수려한 외모에 대해 한 누리꾼은 "문재인 대통령도 잘생겼는데 미남으로 유명한 조국 교수까지 청와대 입성"이라며 "이번 정부는 '얼굴 패권' 정부"라는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