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아직도 제 값 주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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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드명세서를 받아든 김대리는 끝없이 이어지는 지출내역에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한달간 회사 앞 스타벅스에서만 10만원 넘게 쓴 것.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는 "커피값에만 돈을 이렇게 많이 쓰냐"며 핀잔을 줬다. 아내의 타박과 카드값에 눈물이 핑 돈 김대리. 끊을 수 없는 유혹 커피. 어떻게 하면 커피값을 아낄 수 있을까?

/사진=남궁민 기자

◇환경도 보호하고, 돈도 아끼고…텀블러 할인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매장에서 텀블러를 이용해 음료를 받으면 3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돈을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간 수억개씩 버려져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스타벅스 텀블러뿐 아니라 어떤 텀블러를 사용해도 할인 받을 수 있다.


◇묵혀뒀던 통신사 포인트로 무료 '사이즈업'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스타벅스에서는 KT와 LGU+ 통신사 멤버십 회원(VIP회원은 별도 혜택)은 무료로 사이즈업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타벅스에서 사이즈업에 500원 정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500원 할인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주 1회로 횟수가 제한되며 제조음료에 한해 사이즈업 혜택이 제공된다.

◇스타벅스 카드로 무료 샷추가 하고 쿠폰도 모으고


스타벅스에서는 취향에 따라 다양한 추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에스프레소 샷 추가부터 자바칩, 드리즐 추가 등이 가능한데 600원 가량의 추가금액이 발생한다. 하지만 스타벅스의 자체 결제수단인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해 놓은 금액으로 결제할 경우 무료로 추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할 경우 1개의 별이 주어진다. 이 별은 12개 모으면 1장의 무료 음료 쿠폰도 받을 수 있다.(단, 쿠폰 적립 혜택은 GOLD회원 이상만 해당)

◇샷추가 후 기호에 맞게 물 조절하기

추가 금액을 내지 않고 쉽게 큰 사이즈의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먼저 톨 사이즈(355ml)나 그란데 사이즈(473ml) 이상의 텀블러에 숏 사이즈 비용을 내고 음료를 받은 후 샷을 추가한다. 여기에 따뜻한 물을 좀 더 넣으면 양이 많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물을 많이 넣을 경우 커피의 맛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입맛에 맞게 적당한 물조절은 필수다.

◇카드만 잘 써도 '쏠쏠'…많게는 50% 할인까지

커피가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많은 신용카드가 카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카페와 소비패턴을 고려해 적절한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만 잘 선택해도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해 결제할 경우 스타벅스 카드를 사용시 제공되는 혜택인 '별' 적립과 무료 샷추가를 포기해야 해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일부 할인방법은 스타벅스에서만 적용되지만 텀블러 할인, 카드 할인, 쿠폰 적립 혜택은 대다수 커피전문점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또 커피전문점마다 자신들만의 할인 제도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커피전문점의 할인혜택을 찾아보고 잘 활용해 더욱 스마트하게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