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노사민정 토론회 개최…지자체 역할과 노사 상생방안 모색

머니투데이

창조기획팀 전혜나 기자

새 정부 노동정책의 주요 골자인 장시간 근로시간 개선은 시대적 흐름이지만 노사 양측의 해법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 이에 세종특별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이춘희)는 지난달 31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장시간 근로시간 개선 도입방안’을 주제로 노사민정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제공=세종특별시 노사민정협의회

이날 토론회는 강준현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정명식 한국노총 세종지역본부 의장,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노사관계자, 기업인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가 함께 웃는 근로시간 단축 해법 찾기에 나섰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의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 속 지방정부의 노동정책 방향’ 특강으로 시작됐으며 이어 김대환 공인노무사의 발제로 시작된 지정토론은 남기곤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이후송 대전고용노동청 노사상생지원과장, 김종효 노사발전재단 대전사무소장, 이형섭 한국노총 세종지역본부 부의장, 오두환 ㈜싸이텍 대표가 노사민정을 대표해 장시간 근로시간 개선 도입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장시간 근로시간 개선의 문제는 기업과 근로자 어느 한 쪽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만큼 큰 흐름은 최저임금은 올리고 근로시간을 단축하되 노사 양측 모두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마지막으로 좌장 남기곤 교수는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현황을 살피고 방향을 논의한 이번 토론회가 세종시에서 본격적으로 어떤 준비가 이뤄져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출발점으로 삼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세종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찾아가는 노사간담회 △기업애로컨설팅 △예비구직자를 위한 희망콘서트 등 현장과 소통하는 노사민정 협력사업을 통해 산업현장이 직면하고 있는 노동문제, 노사관계를 심도 있게 고민하며 상생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