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수험생 건강관리 이렇게 하세요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길고 험난했던 수능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논술과 면접 등 대입의 중요한 일정은 아직 남아있어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23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수능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치러치기 때문에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이 나왔을 때 수험생들은 큰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때 해방감보다는 만성두통, 소화기 장애 등을 동반한 불안감과 공허함, 좌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걷잡을 수 없이 큰 정신적 공황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 수능 결과가 내 인생을 좌지우지하지 못한다는 대범한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평상시에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땀을 흘리며 즐길 수 있는 레저 활동은 건강한 정신과 편한 잠자리에 들 수 있게 도와준다.

주변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도 필요하다. 특히 수험생 부모의 경우 수능의 실패가 인생 전체의 실패로 느껴지지 않게 도와줘야 한다.

수능체제에 적응된 몸의 리듬을 갑자기 바꿔서도 안된다. 수능 이후 부족했던 잠을 한꺼번에 몰아서 자면 오히려 수면 리듬이 흐트러지고, 수험기간 중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한다면 근육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사람 신체는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체내 반응을 일으킨다. 이러한 현상을 체내 항상성 유지 또는 생체 시계라고 부른다. 신체세포와 장기는 바뀐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며, 생체리듬이 변하는데는 2~4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수험생들은 수능 이후 미용과 다이어트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체중 감량에만 목표를 두고 다이어트를 하면 영양결핍과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균형잡힌 식단과 유산소, 근력 운동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