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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도심서 450㎏ 폭탄 발견… 1300여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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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도심서 450㎏ 폭탄 발견… 1300여명 대피

머니투데이
  • 하세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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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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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차이 지역 지하철 공사중 발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투하 추정

27일 홍콩 완차이 지역의 '샤틴-센트럴'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무게 450kg의 대형 폭탄이 발견돼 13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 캡처.
홍콩 도심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폭격기가 투하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폭탄이 발견돼 시민 13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홍콩 완차이 지역의 '샤틴-센트럴'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지하 25ｍ 깊이에 폭탄이 발견돼 경찰이 26시간 만에 해체 작업을 완료했다. 신문은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길이 140㎝, 지름 45㎝인 폭탄의 무게는 450㎏이었다. 폭탄 내 장착된 폭약 무게만 225㎏에 달했다. 경찰은 해당 폭탄이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1∼1945년 미국 폭격기에서 투하된 'AN-M65' 폭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폭탄이 터졌을 경우 반경 200~300ｍ까지 폭발력이 미치고, 파편들이 1~2kｍ까지 날아갔을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폭탄 발견 400m 반경 내 주민과 호텔 투숙객, 빌딩 근로자 1300여명을 대피시켰다. 하버로드 대부분과 컨벤션애비뉴 일부 등 북 완차이 지역 내 간선도로가 한때 폐쇄되기도 했다.


홍콩 도심에서 이같이 큰 폭탄이 발견된 것은 두번째다. 앞서 2014년에도 홍콩 해피밸리 지역 공사장에서 미군 폭격기가 투하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게 900㎏의 'AN-M65' 폭탄이 발견됐다. 당시엔 약 2000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 하세린
    하세린 [email protected]

    한 마디의 말이 들어맞지 않으면 천 마디의 말을 더 해도 소용이 없다. 그러기에 중심이 되는 한마디를 삼가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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