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꿈·희망 돕는 삼성드림클래스, 주중·주말교실 개강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지난해 3월 서울 북서울중에서 진행됐던 삼성드림클래스 주중 ∙ 주말교실. /사진제공=삼성전자

"드림클래스에서 대학생 선생님을 만나면서 경영 컨설턴트라는 꿈과 희망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고등학교에서도 드림클래스에서 배운 자기주도학습법과 시간 활용법을 잊지 않고 공부할래요." (동두천외고 1학년 장태건 학생·지난해 경기도 신흥중 3학년 시절 드림클래스 참여)

삼성전자 (58,900원 ▼1,400 -2.32%)가 12일부터 전국 38개 시·군 188개 중학교에서 중학생 7000명을 대상으로 '삼성드림클래스 주중·주말교실'을 개강한다.

삼성드림클래스는 2012년부터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들의 학습을 대학생 강사들이 지원한 삼성전자의 교육 분야 사회공헌 사업이다.

주중교실은 대도시 위주로 대학생 강사가 중학교를 찾아가 방과후 보충 학습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강사가 매일 찾아가기 어려운 중소도시에선 주말교실이 운영된다.

이번 주중·주말교실은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대학생 165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드림클래스는 여름·겨울 방학 때 주중·주말교실뿐 아니라 대학 캠퍼스에서 방학캠프도 연다.

대전 둔원중에서 삼성드림클래스를 담당하는 박찬영 교사는 "드림클래스는 학생들이 자칫 낭비할 수 있는 방과 후 시간을 알차게 채워주고 집에 돌아가서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줘 성적 향상과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삼성드림클래스가 7년차를 맞으면서 삼성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중학생이 대학생이 돼 대학생 강사로 참여하는 교육의 선순환도 이어지고 있다.

2013년 부산 동수영중 3학년 시절 삼성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제민영씨(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2학년)는 올해 서울 정원여중에서 대학생 강사 활동을 시작한다.

제씨는 "중학생 때 받았던 도움과 추억을 후배들과 나누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첫 수업이라 많이 떨리지만 드림클래스 출신답게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강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삼성드림클래스에는 지금까지 중학생 6만5000여명, 대학생 1만8000여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