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1Q 영업이익률 55.58%.."향후 실적 기대"

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사 영업이익의 73.85%인 11조55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8.03% 증가한 15조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82% 증가한 60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은 1분기 매출 20조78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5.58%에 달했다.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서버 중심의 수요 강세 영향으로 시황 호조가 이어졌다. 낸드는 모바일용 수요가 둔화됐지만,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에 따른 고용량 솔루션 제품들의 수요 견조세가 지속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4단 3D 낸드의 안정적 공급을 바탕으로 고용량 고부가 솔루션 판매에 주력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메모리 사업은 서버 수요 강세 지속과 모바일 시장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는 가격 안정화에 따라 고용량 스토리지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D램은 데이터 센서 서버 수요가 미국에서 중국 시장으로 확대되고, 스마트폰용 탑재 용량도 증가해 꾸준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스템LSI사업은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모바일 프로세서, 이미지센서 등 주요 부품의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그러나 2분기는 전분기 대비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부품의 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 감소 가능성이 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하지만 올해 전체로는 3단 적층 이미지센서 도입이 확산되고 모바일 프로세서 공급이 확대되면서 IoT(사물인터넷), AR(증강현실), 전장 등 다양한 응용처별 솔루션이 준비되면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모바일용 부품 수요가 감소했지만,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칩 주문 증가로 실적이 성장했다. 2분기에도 HPC향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10나노 공정 신규 제품 공급 확대로 실적 증가세가 증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7나노 EUV 공정 적용 제품을 하반기에 시험 양산하는 등 기술 리더십과 고객 다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파운드리 사업은 100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하면서 업계 2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