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기·벤처와 미래사업 육성…'비즈 콜라보레이션' 시동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KT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 대상 기업으로 메를로랩, 포티투마루, 바이탈힌트코리아 3개사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왼쪽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이경준 센터장,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 메를로랩 신소봉 대표, 바이탈힌트코리아 정지웅 대표, KT SCM전략담당 신금석 상무/사진제공=KT

KT (41,350원 ▼450 -1.08%)가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등의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들과 함께 미래먹거리 육성에 나선다.

KT는 9일 공동 사업이 가능한 유망 중소·벤처기업 발굴 프로그램인 '비즈 콜라보레이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즈 콜라보레이션은 중소·벤처기업들과 협업이 가능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 아이디어 단계부터 기업 당 최대 70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구개발은 물론이고 특허출원, 시제품 제작, 마케팅·홍보 등을 돕게 된다.

KT는 비즈 콜라보레이션 지원 기업 선정을 위해 올해 초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공동 사업연계 아이디어 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메를로랩', '포티투마루', '바이탈힌트 코리아' 3개 기업을 선정했다.

메를로랩은 전자 직접회로(IC) 기반의 IoT 스마트 전구·조명 제조업체이고, 포티투마루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AI 질의응답 검색엔진 개발 스타트업이다. 바이탈힌트 코리아는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식 레시피 추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메를로랩의 경우 비즈 콜라보레이션 지원과 함께 KT로부터 1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도 받게 된다. 메를로랩의 IoT 전구·조명 기술이 KT의 IoT 연계 신사업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된 3개 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는 올해 안에 출시될 계획이다.

KT는 비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올해 말까지 총 15개 내외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해 공동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신금석 KT SCM전략담당(상무)은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다양한 상생협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