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KB금융, 국·공립 병설유치원 및 돌봄교실 확충에 5년간 750억원 지원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8월 25일 세종시 연양초등학교를 방문해 돌봄교실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스1DB

교육부와 KB금융그룹은 유아교육 및 초등 돌봄 발전을 위해 KB금융그룹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750억 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교육부는 14일 "이번 업무협약은 KB금융그룹이 문재인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40% 확대와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추진에 동참하는 교육기부 차원에서 마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22년까지 국‧공립 유치원 학급 2600개 이상을 신·증설해 약 5만 명 이상의 유아가 국‧공립유치원 추가 입학(총 22만 명)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돌봄·마을돌봄을 유기적으로 확대해 2022년까지 20만명이 초등 돌봄체계를 추가 이용(총 53만 명)하도록 하는 국정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날 MOU체결을 통해 교육부와 KB금융그룹은 우선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유아교육·초등돌봄 발전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도교육청 간 유기적 업무교류가 이뤄지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또, KB금융그룹은 국‧공립 유치원 확대와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총 750억원(매년 15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아울러 국‧공립 유치원 취약 지역에 병설유치원을 신·증설해 학부모의 교육 부담을 완화하고, 초등 돌봄교실 확충을 위해 일반교실의 혁신적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등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부와 KB금융그룹은 5년 간 국‧공립 유치원(병설 기준)을 최대 250개 학급을 신·증설하고, 돌봄교실 약 1700여 실에 대한 혁신적 리모델링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협약식에서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으며, KB금융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범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형성해 나가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40% 확대',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차질 없이 진행해 출발선 단계부터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아교육·초등돌봄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