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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00원 급등? "시스템 오류…실제 거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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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00원 급등? "시스템 오류…실제 거래는 없어"

머니투데이
  • 김영상 기자
  • 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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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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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9일 오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까지 급등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이는 단순 시스템 오류로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주요 외환 정보 사이트에는 원/달러 환율이 1200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현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183.1원으로 마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원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환율이 이처럼 빠르게 오를 만한 요인이 없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 사태는 시스템의 단순 오류로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역외 은행에서 시스템 오류가 생겨서 호가가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실제로 그렇게 거래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181.5원으로 개장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가격 인상으로 국제유가 상승이 연장되자 상품통화가 일제히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화 약세로 연결됐다"며 "뉴욕증시 상승 연장 등 위험선호 분위기가 유효하기 때문에 어제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심도 일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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