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연정훈과 11년간 아이 없으니…불임이 연관검색어"

사진제공=SBS

배우 한가인이 과거 '불임'이 자신의 연관검색어였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지난 24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 비연애주의자로 출연한 '철벽이'(가명)의 사연에 공감했다.


일반인 출연자 '철벽이'는 "연애를 안 하면 성숙해질 수 없나요?"라는 질문을 가지고 출연했다.

'철벽이'는 한 번도 연애해보지 않았다며 "한 번 경험해보고 나면 그 때부터 외로움을 느낄 것 같다. 저는 지금 스스로 충만하다. 지금 제 삶에 너무 만족한다"고 입을 열었다.

함께 출연한 이승기는 '철벽이'에게 굳이 비연애주의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비연애주의라고 함으로써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더 이상 나한테 노력 안 해도 되고. 사랑의 짝대기 후보에서 빼달라고 공표할 수 있어서"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저를 좋아해주는 분들의 상처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연을 경청하던 한가인은 "그런데 저는 제 딸이 비연애주의라면 찬성할 것 같다. 비연애도 좋고 비혼도 좋다"면서 "일단 결혼하고 연애하고 사는 데 있어서 사랑한다는 게 힘들어서 그런 걸 안 겪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다"고 공감했다.

이어 한가인은 "자기 일의 다른 성취를 추궁하기 원하지 너무 힘든 사랑 감정싸움을 하고.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라며 "저도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기 낳고 한 번씩 성장했지만 연애하기 전의 내가 미성숙하고 다른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런 과정이 있는 게 하나의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한가인은 과거 자신의 연관검색어가 '불임'이었다고 언급했다.

한가인은 "결혼하고 11년 동안 아이를 안 낳았다. (남편을) 22살에 만나 24살에 결혼했다. 내가 어려서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진짜 없었다"며 "남편과 합의하고 안 낳은 건데 인터뷰할 때마다 아기 언제 낳느냐고 (묻고) 서로 사이가 안 좋다는 소문이 많았다. 연관검색어로 불임이 따라다녔다"밝혔다.

한가인은 "아기 가지려고 노력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도. 결혼하고 다음 과정이 임신은 아닌데"라며 "내가 선택해서 아이 낳고 키우는 건 너무 행복했다. 사람들 이목 때문에 하기는 싫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가인은 2005년 연정훈과 결혼해 11년만인 2016년 첫 딸을, 2019년 아들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