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대항마' 이통사 '조인' 반격 나선다

↑SK텔레콤이 기존의 음성통화와 문자 서비스에서 한단계 진화한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joyn.T(조인티)'를 26일 출시한다

카카오톡 등 무료 모바일 메신저에 대항한 이동통신사들의 차세대 메신저 '조인(joyn)'이 마침내 국내 시장에서 출시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오는 26일부터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RCS) '조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조인'은 3사간 연동 규격으로 휴대폰 가입자간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카톡 대항마 '조인' 출격=조인은 기존 휴대폰에서 제공하던 단문(SMS)와 멀티미디어(MMS) 메신저에 더해 위치 전송과 영상과 사진 파일 등 실시간 공유가 가능한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에서 제공하는 국제 표준 모바일 메신저다.

가령, 휴대폰 주소록에 저장된 친구와 문자, 채팅이 가능하고, 음성통화 중 상대방과 사진, 영상 등을 공유할 수 있다. 기존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의 경우,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단말기에 깔려 있어야 대화가 가능했지만, 조인의 경우 앱이 깔려있지 않은 피처폰 사용자와도 조인 서비스를 통해 SMS나 MMS로 대화할 수 있다.

'조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통사 자체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마켓에서 '조인'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내년부터는 '조인' 앱을 이통 3사 출시 단말기에 기본 설치할 예정이다.

◇SKT-KT-LGU+, 5월31일까지 무료제공=관건은 요금이다. 이통 3사 과금은 기존 문자처럼 건당 20원. 통화중 실시간 영상공유는 가입한 요금제의 영상통화 과금 기준에 따라 영상 공유를 요청한 고객의 기본제공 음성 제공량에서 차감되거나 초당 0.6원으로 과금 된다.


다만, 이통 3사는 '조인' 서비스 초기 활성화를 위해 내년 5월31일까지 가입한 고객에게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반면, SK텔레콤은 해당 무료 프로모션 기간에 일정 스마트폰요금제(34 이상)와 LTE, 청소년, 실버, 장애인 요금제 가입고객들이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채팅 및 문자메시지 발신을 평생 무료 제공(단, 대상회선 및 요금제 지속유지 조건)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진과 영상 등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전송은 가입 요금제별 데이터과금 기준에 따라 과금된다. 사실상 무료화를 선언한 셈이다.

LG유플러스도 무료 프로모션이 종료되기 전 고객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 구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