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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무덤덤…'사이코패스' 가능성 높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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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무덤덤…'사이코패스' 가능성 높아, 왜?

머니투데이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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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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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참고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통 참고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극심한 고통을 잘 견디는 사람일수록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극한 고통을 잘 견딜수록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한 사이코패스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거나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고 봤다. 고통에 무딘 만큼 그 경험이 어떤 학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죄책감 부족, 행동 통제력 저하 등도 이유로 지목됐다.

연구팀은 우선 106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 팔에 전기 충격을 가했는데 사이코패스 성향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큰 고통을 참아냈다.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분류된 어떤 사람은 전극 최대 설정인 9.99 밀리암페어까지 견뎌냈다. 사이코패스 성향이 통증 무감각증과 관련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팀은 둘 사이 연관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카드를 선택하고 그에 따라 보상 또는 전기 충격의 결과가 주어지는 실험도 진행했는데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전기 충격받고도 같은 카드를 반복해서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잘못된 선택을 한 뒤 학습을 통해 행동을 어떻게 바꾸는지 확인하고자 고안된 실험이다. 그런데 사이코패스 성향의 사람들은 잘못된 결과를 받고도 자신의 행동을 고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인 행동을 해도 후회하지 않는데 이 연구를 통해 결과에 대해 학습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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