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세계 최소형 HD라디오 모듈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LG이노텍이 세계 최소형 HD라디오 모듈을 개발했다.

HD라디오는 미국 등 북미지역에서 사용되는 디지털라디오 방식으로 CD수준의 음질과 다양한 부가기능이 가능한 라디오방송을 말한다.

LG이노텍은 기존의 116cc 크기의 HD 라디오 모듈을 60cc로 약50% 정도로 축소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아날로그방식 라디오보다 뛰어난 수신 감도, CD수준의 음질 및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가능한 HD라디오에 꼭 필요한 부품이다.

HD라디오는 현재 미국에서 송출되고 있는 디지털라디오 표준방식을 말한다. 위성 라디오 방식과 다르게 수신료 부담 없이 무료로 청취 할 수 있다.

HD라디오는 FM의 경우 CD수준의 음질이 가능하고, AM도 FM수준으로 음질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외에 음악이 나올 경우 가사나 가수의 정보가 라디오 LCD창에 표시되고, 자동차용 라디오의 경우 교통정보가 라디오의 LCD창에 표시된다.

LG이노텍은 세계 최소형 HD 라디오 모듈 개발을 시작으로 오는 2009년까지 디지털 라디오 모듈을 1000억원대 사업군으로 육성 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중앙 방송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라디오 방송이 활성화 돼 있다. 특히 자동차 문화권으로 라디오를 청취하는 인구도 상당 규모다.

LG이노텍은 미국 시장에서 연간 200만대의 HD라디오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아날로그 라디오가 디지털 라디오로 전환되면서 시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한편 LG이노텍은 HD 라디오 수신 모듈 개발을 위해 미국 표준방식인 HD라디오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아이비쿼티(iBiquity)사와 지적재산권 사용에 관한 계약을 지난해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