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제품과 예술이 만나 Z:IN이 됐어요"

LG화학이 벽지, 붙박이장, 벽장재 타일 등에 유명 화가의 작품을 결합시키며 아트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은 우선 '집안을 갤러리처럼' 꾸밀 수 있도록 근대미술의 거장인 수화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벽타일에 재현해 낸 'Z:IN 테라트'를 시장에 선보였다.


김환기 화백의 대표작 '영원한 것들', '달 두개', '아침의 메아리' 등 갤러리에서 감상만 하던 미술작품을 벽지에 담아 고품격 인테리어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따 온 타일

LG화학은 또 올 4월 내놓은 'Z:IN' 가구(제품명:Zen Flower)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패브릭 패턴디자이너 김선미 작가의 작품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수납기능만을 담당하던 가구의 기능을 아트월(art wall)로서의 기능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출시 기념으로 100점을 한정 판매하기로 한 이 제품은 출시한 지 두달이 채 되지 않아 80점이 팔려 다른 제품과 비교할 때 월등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선미 작가의 작품을 적용한 붙박이장

LG화학의 벽지가 미술작품에 채택된 사례도 있다. 정연두 작가가 LG화학의 'Z:IN(지인)' 벽지를 활용한 작품으로 '2007 올해의 작가 - 정연두' 전을 열고 있는 것.

오는 7월 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정연두 작가는 LG화학이 지원한 Z:IN 벽지를 활용해 <보라매 댄스홀>, <다큐멘터리 노스텔지어> 등 전시공간을 꾸미고 있다.

정연두 작가는 Z:IN 벽지 '안단테 스모그'를 이용해 벽지 위에 춤추는 커플들의 사진을 패턴처럼 배치해 마치 수십명의 커플들이 공중을 떠다니며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정연두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벽지를 고르다가 Z:IN 벽지의 다양한 패턴과 고급스러움이 작품에 어울릴 것 같아 Z:IN 벽지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벽지가 황용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Z:IN의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에 걸맞는 아트마케팅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