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펀드, 5호 투자대상은 피어링포탈

'진대제 펀드'가 5번째 투자대상으로 그리드 딜리버리 컴퓨팅 업체 피어링포탈을 선택했다. 피어링포탈에 2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미국과 일본등 해외 IPTV 시장을 비롯해 음악, 동영상 전송 분야등을 적극 공략해 장기적으로 상장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 선두 업체 피어링포탈(대표 한봉우)은 IT 기업 전문 투자업체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대표 진대제)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아 해외 진출을 본격화 한다고 10일 밝혔다.


피어링포탈은 지난 2001년 설립, 차세대 데이터 전송 기술로 각광 받고 있는 그리드 딜리버리(Grid Delivery)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을 이용한 스트리밍 솔루션 ‘피큐브 스트림’을 개발했다.

지난해 1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해외시장 공략등 다양한 영업활동을 통해 6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드 딜리버리 컴퓨팅은 통신 네트워크에서 소프트웨어적 기술을 적용해 동영상이나 게임 같은 대용량 파일을 사용자의 컴퓨터까지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를 IPTV에 활용하면 IPTV 서비스 업체들이 대용량 네트워크 구축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와관련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는 피어링포탈이 해외 유수 IT 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경영, 성장 자문을 제공하는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관계자는 "피어링포탈의 글리드 딜리버리 기술은 동영상, 음악 등 각광받고 있는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핵심 요소이며, 향후 네트워크 인프라가 발전하고 유비쿼터스 환경이 구축될수록 더욱 필수적"이라며 "피어링포탈의 ‘피큐브 스트림’ 제품은 국내 주요 인터넷 서비스에 적용되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기에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피어링포탈에 대한 투자지분 규모는 정확히 산정해 밝히지 않기로 했으나 앞으로 장기투자를 통해 경영자문과 해외진출등 적극적으로 지원으로 상장까지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봉우 피어링포탈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외 IPTV와 같은 고품질의 데이터 전송 분야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는 316억원 규모의 1호펀드와 106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현재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피어링포탈까지 포함해 5개 국내 벤처회사에 투자를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