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열풍 '주춤', 국내주식형 '인기'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의 폭발적인 자금몰이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15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증가한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의 설정액은 선취형인 클래스A가 703억원으로 전일대비 총 900여억원 증가했다.

총 설정액은 3조원 돌파 후 1주일만에 다시 4조원을 넘어섰다. 자금유입 규모는 5일 5945억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다.

인사이트 펀드가 주춤하면서 해외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2905억원 줄어들었다.

반면 국내주식형 펀드의 인기는 다시 살아나고 있다.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사흘연속 국내주식형 펀드로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13일 코스피 지수가 0.49%반등하는 동안 4416의 신규자금이 유입됐고, 전일인 12일 3.37%급락시에도 4674억원이 투입됐다. 11일 0.55%반등장에서 역시 6727억원이 유입됐다.

국내주식형 유입액의 대부분도 미래에셋으로 돌아갔다.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에 1105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3CLASS-A에 703억원,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 1ClassK에 510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에 433억원이 신규설정됐다.

그러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2(CLASS-A)은 1479억원, 세이가치형주식(종류형)A 1은 45억원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해외주식형의 경우 인사이트에 이어 브릭스 펀드로의 유입세가 강했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 1에 361억원,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 에 254억원,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ClassA 1에 253억원 유입됐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유입자금(재투자포함)의 46%가 미래에셋 성장주펀드로 집중되고 있으며 일부 거치식 자금은 이익실현중"이라며 "최근 중국 등 글로벌 증시의 조정에 따라 투자자들이 해외펀드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면서 성과가 좋지 않은 리츠펀드 등의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