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신당 흑색선전 5적 공직진출 차단"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에 대한 대통합민주신당의 '검증 총공세'와 관련, 신당 소속 '저격수'들을 겨냥해 공직 진출을 막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부 방송사의 보도 태도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항의 집회와 함께 시청거부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방호 사무총장은 2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오늘부터 신당이 주도하는 흑색선거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공식 선거가 시작되기 전부터 기승을 부렸던 여권의 허위 비방과 흑색선전이 갈수록 악랄해지고 있다"며 "정책은 실종되고 흑색선전과 선동과 난무함으로써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여권이 이 후보 비방 특별당보를 무차별 살포하고 신문광고에서까지 금도를 넘어선 비방전을 펴고 있으며 후보 부인을 겨냥해 허위폭로를 자행했다"고 신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미 검찰 수사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정치 공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여권은 수개월째 고장난 레코드 틀 듯 BBK 사건의 허위 폭로를 반복해 허위날조와 흑색비방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동영 후보와 박영선, 김종률, 정봉주, 김현미 의원을 '흑색선전 5적'으로 규정한다"며 "이들을 포함해 허위 사실 및 흑색선전 가담자들이 영원히 공직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사무총장은 또 "최근 일부 언론이 여당의 허위날조와 흑색선전을 부풀리고 있다"며 "특히 MBC는 사기꾼이자 범죄 피의자인 김경준측의 주장을 여과없이 사실인양 보도해 이 후보는 음해하는 일방적인 편파보도를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영방송의 본분을 져버린 MBC에 대해서는 시정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항의 집회를 통해 전국민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시청거부 운동을 전개하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국 시도당과 당협위원회에 허위 비장 및 흑색선전 신고센터를 개설해 전방위적 폭로 감시활동에 돌입하겠다"며 "오늘부터 단계적으로 저항의 수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