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외인 1조 투매,5일째 급락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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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이 외국인의 1조원이 넘는 순매도로 급락했다. 5일째 급락하면서 지수는 1700을 간신히 지켰다. 5일간 하락폭은 140포인트에 달한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98포인트(2.40%) 급락한 1704.97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5조4272억원.

씨티그룹이 사상 최대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소매판매가 6개월만에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코스피시장은 급락출발했다.

연기금을 비록한 기관투자가가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10포인트로 줄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투매를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지수는 40포인트이상 급락하면서 5일째 급락 마감했다. 최근 5일간 지수는 140포인트이상 떨어졌다.

외국인은 1조201억원(오후 3시20분 기준)의 순매도를 기록, 지난해 8월16일(1조326억원)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역대 2위다. 반면 기관은 679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날에 이어 연기금은 1000억원이상 순매수했다. 이날 기관은 지난해 9월19일(9560억원)이후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146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골고루 유입되면서 6427억원의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4.08% 하락하면서 나흘째 급락중이다. SK에너지 (111,000원 ▼1,700 -1.51%)는 5.79% 떨어지면서 화학업종을 업종하락률 1위로 올려놓았다.

포스코 (375,000원 ▼500 -0.13%)는 3.64%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는 0.38% 하락하는데 그쳐 주가가 53만원으로 같아졌다. 신세계 (154,900원 ▼1,300 -0.83%)는 6.06% 급락했다. 유통업종은 3.43% 하락했다.

LG필립스LCD (11,500원 ▲410 +3.70%)는 4.59% 하락했고 한국전력, SK텔레콤, KT 등 방어적 업종도 하락했다. 우리금융이 보합으로 마감해 선전했다.

오른 종목은 165개, 내린 종목은 647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