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건 사장 "5월 다사니 삼다수 출시"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지난해 코카콜라보틀링을 인수, 음료시장에 뛰어든 LG생활건강 (351,000원 ▲1,500 +0.43%)이 오는 5월 코카콜라 생수 브랜드인 '다사니'와 제주 삼다수를 결합한 '다사니 삼다수'를 출시, 물 음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차석용(55·사진) LG생활건강 사장은 19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전문직여성(BPW) 골드어워드(Gold Award) 시상식에서 기자와 만나 "기능성 물 음료인 다사니 삼다수를 5월 1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한국코카·콜라보틀링를 인수, 올초 사명을 '코카·콜라음료'로 변경하고 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차 사장은 "생수는 기존 농심 삼다수가, 기능성 물 음료인 다사니 삼다수는 LG생활건강이 판매하는 것"이라며 "코카콜라음료는 1월중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2006년 기준 코카콜라음료는 매출 5136억원에, 영업손실이 243억원에 달했었다.

'프리미엄 전략'이 성과를 거두면서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과의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차 사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영원한 선배"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또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대주주로 있는 화장품 업체 더페이스샵이 최근 예상 인수 후보군에 기업 설명서를 발송, 매각을 타진하고 있는데 대해 "더페이스샵 인수 계획은 전혀 없다"고 분명히 했다.

한편 사단법인 BPW 한국연맹이 제정한 BPW 골드어워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지도력과 평등의식으로 여성 지위 향상과 여성 고용 창출에 기여한 남성에게 매년 주어지는 상으로 지난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에 이어 차석용 사장이 올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