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李정부 성공없이 우리 성공 없어"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홍사덕 친박연대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이명박 정부의 성공 없이 친박연대 당선자들의 성공도 없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당선자 회의에 참석해서 이같이 밝힌 뒤 "당 걱정은 일체 하지 마시고 검찰과 일부 언론과 관련된 일들은 기우에 끝나도록 깨끗하게 마무리짓겠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지난 28일 결성된 비대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홍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서청원 대표 소환과 양정례 비례대표 당선자를 둘러싼 잡음을 정리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그는 "알찬 의정활동 준비만 해달라"며 17대 국회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조류독감 피해농가 최소화 방안 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거듭 "그동안 덧씌워졌던 터무니없는 일들에 대해 제가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걱정말고 의정활동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함께 당선자 회의에 참석한 서 대표는 "개원이 2개월 남았는데 많은 문제점들이 있지만 오늘 좋은 말씀을 해달라"고 했다. 본인에 대한 검찰 조사 등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규택 최고위원은 "당 대표 한분이 수사를 받고 있고 홍장표 당선자가 압수수색 당하는 시련과 고난이 있었다"며 "조금만 느슨하거나 곁눈질을 할때 잘못하면 친박연대가 죽을 수 있기 때문에 결의를 다지기 위해 여러분을 소집했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을동 비례대표 당선자는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는데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병의 조원진 당선자는 "오늘 친일인명사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수록됐는데 당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양 비례대표 당선자와 홍장표 의원은 불참, 모두 12명의 당선자가 참석했다.